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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상

결국 코로나 확진, 닥터나우 사용법, 사용 후기

그 땐 몰랐다.

이게 코로나의 전조 증상이었는지...

 

딱히 아픈 곳도 없었는데

오른 팔, 어깨 부분에서 쓸린 듯한 통증이

약 이틀 가량 느껴졌었다.

 

어디 부딪히거나 넘어진적도 없었는데

그냥 그러려니하고 있었다.

 

근데 슬슬 목이 칼칼해지기 시작하더니

밤이 되니 열이 나기 시작했다.

알고보니 쓸린 듯한 통증은 근육통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당일 오전에 동생이 코로나 확진이 되었다.

난 밀접 접촉자였고, 어머니도 같이...

동생한테서 확진 문자를 전달 받고

어머니와 함께 PCR검사를 받기 위해 출발~

 

근데 이 날은 일요일이라 대부분의 선별진료소가 운영을 안하는 것 같았고,

구청 홈페이지에서 일요일 검사가 가능한 곳을 찾았다.

 

내가 살고 있는 영등포구에서는

여의도 임시선별진료소가 운영중이었다.

 

정확한 위치를 보면,

왼쪽에 비행기가 보이고

정면엔 태극기 게양대

그리고 오른쪽 농구 골대가 있는 곳이

지금의 임시선별진료소 위치다.

 

자차를 이용했기 때문에

주차를 어떻게 해야할지 검색을 해보니

공원 주변으로 주차 라인이 있는곳에 하면 되고,

일요일은 무료.

 

PCR 검사 후,

오늘 오전 문자가 왔다.

확진...

 

현재 열이 38.2도까지 올라가고

목이 칼칼하면서 통증이 너무 심함.

온 몸에 근육통이 심하고

두통도 있고 오한이 있어서

열대야인데도 추웠음.

 

자고 일어나니 이불에 식은땀이...

 

오늘부터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

유일하게 아버지만 빼고 온 가족이 다 확진.

 

현재 아버진 방에 들어가셔서

문 닫고 나오시지 않는 상황ㅋㅋ

자가 격리는 우리가 해야하는데

아버지가 강제 자가 격리 중ㅋㅋㅋ

 

문자를 받고 보건소에서 전화가 와서

간단한 조회를 함.

 

약을 처방 받고 싶어서 어떻게 해야하냐고 문의를 했더니

2시간 이내에 병원에 다녀오는 건 가능하다고 함.

 

또는 검색 창에 비대면 진료 병원을 검색해서

진료를 받고 약 처방을 받을 수 있단다.

 

근데 일일이 병원을 찾아서 전화하고 하는게 귀찮기도 하고,

어머니도 같이 진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앱을 이용해 보기로 했다.

 

굿닥과 닥터나우에 대한 후기가 좋았는데

닥터나우가 좀 더 좋아서

바로 설치하고 이용해 보기로 했다.

 

설치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이

바로 집 주소와 결제 카드를 등록하는 것.

 

마이페이지로 이동 후

주소 관리에서 약을 배송 받을 주소를 등록하고

카드 정보에서 진료비, 약값을 지불할 카드를 등록하면 끝.

 

코로나 진료를 받기 위해

메인 화면에서 코로나 치료를 선택

 

그럼 의사 목록들이 많이 뜨는데

그 중에서 진료 받고 싶은 쌤을 선택해준다.

 

사진에 보면

즉시가 있고 대기가 있는데,

즉시바로 진료가 가능한 상황이고

대기의사가 다른 사람을 상대로

진료중이라 기다려야 한다는 의미.

 

진료 받고자 하는 의사를 선택하면

아래의 화면이 나온다.

 

여기서 난 어머니와 함께 진료를 보기 위해

가족과 함께 진료를 볼래요체크를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맨 위에 

가족 대리 접수 부분이 있었다.

여기에 함께 진료를 받을 가족을 등록하면 됨.

 

난 가족 등록을 안하고 체크만 한 상태로 증상을 입력했고,

배송 받을 방법을 선택했다.

 

약을 수령하는 방법은 총 세 가지가 있는데

난 증상이 심해서 퀵 배송을 선택.

배송비 ㄷㄷㄷ

 

그래도 문 앞까지 배송해주니

비싸도 뭐...

 

다 적고 동의해주고 하면

이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비대면 진료는 전화 진료, 화상 진료가 있는데

화상 진료는 드물고 거의 대부분이 전화 진료였다.

 

약 10분 가량 기다린 다음 의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것 저것 물어보고 증상이 어떻고 등등 얘기를 한 다음,

가족도 같이 진료 받을 거냐고 물어보길래

어머니를 말씀드렸고

의사는 어머니와 통화,

정말 세심하게 진료를 봐주셨다.

 

어머니는 기저 질환이 있으시고

60대여서 코로나에 취약한 상태.

 

옆에서 듣고 있는데

먹는 약은 어떤게 있는지, 기저 질환은 어떤게 있는지 등등

정말 꼼꼼하게 체크해 주셨고,

그에 따른 약 처방을 해주셨다.

 

통화 후,

앱에 처방전이 올라왔고

약이 제조 중이라는 문구가 보이고

카톡이 도착.

 

난 퀵 배송을 받는 것이므로

굳이 처방전을 약국에 전송하지 않아도 됨.

 

배송이 시작되면 진료 내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약이 5일 남았다는 건

5일치 약 처방이 되었기 때문.

 

이렇게 진료를 다 받은 후

약을 기다리면 끝.

 

약 2시간 정도 후에 도착 문자가 왔다.

안전하게 잘 배송이 되었다.

 

닥터나우를 사용해 본 결과,

정말 몸 상태가 안좋거나

간단한 진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편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의사 선생님의 세심한 진료가 가능하고

(감기와 같은 일시적인 증상에 한해서)

 

약 처방까지 배송 받을 수 있다니

정말 좋았음.

 

처음 이용해 봤는데

나중에 감기에 걸렸을 때,

굳이 병원에 가기보다 비대면 진료를 받고

약만 직접 수령하는 방법으로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언능 코로나가 완치 되었으면..

지금 너무 아프고 힘들고,

밤엔 잠을 못잘 지경..

 

다시 확진자가 늘고있으니

코로나 조심하세요!!

 

끝!